잊혀진 직업 2: [옹기장이] 흙으로 숨 쉬던 장인, 지금은 어디로?
요즘엔 예쁜 도자기 그릇이 인기지만,그보다 훨씬 전에는 ‘숨 쉬는 그릇’이 있었다.흙과 불로만 만들어졌지만, 밥을 더 맛있게 하고 장을 오래 살린다는 신기한 그릇.그걸 만들던 사람을 **‘옹기장이’**라고 불렀다.🧱 옹기장이란 누구인가? 옹기장이는 장독대, 물독, 항아리, 술독 등 전통 흙그릇인 ‘옹기’를 만드는 장인이다.'옹기'는 일반 도자기와 달리 미세한 숨구멍(기공)을 가진 흙그릇으로, 발효 음식 보관에 최적화된 전통 용기였다.주요 제작물:장독 (고추장·된장·간장 저장)물독 (냉장고 없던 시절 식수 보관용)술독 (막걸리·동동주 숙성)밥솥, 뚝배기, 찜기 등도 포함됨옹기는 숨을 쉰다.그래서 '옹기'는 단순한 그릇이 아니라, 조선의 냉장고이자, 발효기계였다.🔥 옹기의 제작 과정점토 채취 – 산이나 ..
2025. 5. 16.
잊혀진 직업 1: [갓장수] 조선의 스타일리스트, 지금은 어디로?
갓장수: 조선의 스타일리스트, 지금은 어디로? 한때는 남자의 자존심이자 사회적 신분의 상징이었던 '갓'.하지만 이제 ‘갓’은 아이돌 별명으로만 통하는 시대다.그렇다면, 그 ‘갓’을 만들던 사람, **갓장수(갓일꾼)**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골목 어귀를 지나면 대나무 틀에 말총을 엮는 정겨운 손놀림이 보이던 시절.갓을 사러 오는 이들의 눈빛에는 '품격'이 담겨 있었고, 갓장수는 동네의 장인이자 패셔니스타였다.지금은 '갓' 하면 아이돌 수식어가 먼저 떠오르지만, 진짜 갓의 이야기는 그보다 훨씬 더 깊고, 우아하다.🧵 갓장수란 누구인가?‘갓장수’는 전통 혼례, 의식, 사대부 복식에 쓰이는 ‘갓’을 제작하던 장인이다. 정확히 말하면, 갓을 만드는 작업은 다음과 같이 분업화되어 있었다:갓골장이: 갓의 틀(대나..
2025. 5. 13.